괴담/괴담
2021. 12. 13.
09년도 모동원사단 이등병 간부 자녀 살해사건
어느 부대였는지는 밝히지 않을 거야. 뭐가 좋다고 살인 사건 난 부대를 밝히겠냐. 09년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토요일 오전 시간, 짬 안되는 애들은 종교활동 가고, 빠질 대로 빠진 병장이었던 난 동기 새끼랑 그 당시 중대에서 유행하던 Bang!이라는 카드 게임하다가 서로 멱살잡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10시 40분쯤, 종교활동이 끝나고 애들이 슬슬 복귀하고, 지들도 끼워달라고 징징대고, 창밖에서는 연병장에서 1대대 새끼들이 욕지거리 퍼부으며 축구하는 소리가 들려오던 평범하고 평화로운 주말이었어. 몇 시간 뒤, 부대가 발칵 뒤집어지기 전까지는. 오후 13시경, 밥 먹기 싫어서 PX에서 냉동 돌리고 있는데, 1대대 동기 놈이 나한테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이번에 들어온 좀 정신 이상한 새끼가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