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기묘
2022. 1. 23.
옷장 안에 (Feat. 개그맨 홍록기)
이 이야기는 내가 젊은 시절이던 1998년,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와 겪었던 기묘한 일이다. 아직도 그 일을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면 꼭 이상한 사건을 겪었지만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사귄 지 얼마 안 된 여자 친구는 최근 이사를 했다. 나도 여친의 집에 가서 짐도 날라주고 청소도 해주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서부터 자꾸 기분이 이상하다며 나에게 자주 하소연했다. "오빠, 새로 이사한 집 아무래도 이상해. 느낌이 진짜 안 좋아." "왜? 깨끗하고 아늑하니 좋더구만." "아니, 그게 아니고 자꾸 집안에서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여친 혼자 사는 집이었기에 괜히 혼자 있는 게 두려워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자 친구의 하소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