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괴담
2024. 10. 9.
할아버지가 겪은 도깨비 이야기
저희 시골은 충남에 있는 청양이에요. 척 들으면 '청양고추'가 유명할 것 같지만, 고추보다 유명한 '구기자'가 있는 곳이죠. 시골이다 보니 정말 낡은 집들도 많고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물도 더러 있어요. 지금도 시골에 가서 지나가다 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으스스한 건물도 많아요. 참, 서론이 길었는데 공게에 있는 도깨비 관련된 글을 보고 생각이나 써 볼게요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얘기는 제가 어렸을 적 마을 잔칫날 회관에서 어떤 할아버님이 말씀해 주신 이야기예요. 시골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냇물이 흐르는 냇가 옆 그 자리 그곳에 자그마한 건물이 하나 있어요. 지금은 그 건물이 너무 오래되고 낡았는데, 할아버님이 젊은 시절, 그 건물은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