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문학
2022. 6. 29.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은밀한 업무일지 中 - 도쿠나가 케이
내 철학에 따르면 말이야. 인생은 즐겁거나 즐겁지 않거나가 아니야. 즐거워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지. 딱 한 번뿐이니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아깝잖아? 게다가 전력을 다하는 데 있어서는 본인이 즐거워야 하고 그게 제일 중요해. 이 세상은 대부분 회색이야. 완전한 흑과 백은 없어. 애당초 뭐가 올바른지 모르겠어. 뭐가 정답인지 모른다면 즐거운 게 낫지 않을까? 어떤 상황이라도 불안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지 모른다. 현재에 백 퍼센트 만족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고 분명 행복이라 불리는 것을 손에 넣는 순간 언제 그것을 잃을까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남의 눈에는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이제 또 어디로 가야 하나 머리를 싸매고 있을지 모른다. 조금의 오차도 없는 나침반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