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괴담
2024. 10. 7.
무전기
내가 초등학교 때 무전기가 유행했다. 물론 나도 무전기를 한 세트 가지고 있었고 이것을 가지고 여러 장소에 탐험을 하곤 했었다. 어느 날, 원래 볼링장이었던 폐허에 잠입하게 되었다. 멤버는 나(이하 T)와 친구 S와 O였다. 나와 S가 건물에 잠입하고 O는 건물 밖에서 경계를 하기로 했다. 경계라고 하는 건, 그러니까 바깥을 망보는 역할? 아무튼 그렇게 역할을 분담했다. 무전기는 한 쌍밖에 없었기 때문에, 잡입조에 1개, 바깥 경계조에 1대로 나눴다. 우리들은 같은 학교의 장난꾸러기들에게 볼링장 내부에 대한 정보를 구했다. 정보에 따르면 건물은 3층이고, 1층은 게임센터, 2층과 3층은 볼링장. 1층의 나선형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로비와 프런트가 있고 거기를 지나치면 볼링장 레인이 10개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