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괴담
2021. 12. 20.
수원역 사건
지금은 벌써 3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요즘도 가끔 그때 꿈을 꾸고, 횟수는 줄었지만 그래도 틈틈이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있는 나임ㅋㅋ 이게 정신적 충격이 되게 오래감. 때는 3년 전 겨울이었음. 수원역에서 일어났던 일임. 지금은 나왔지만 그 당시엔 내가 회사 기숙사에서 살고 있어서 회사 기숙사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면 수원역 맞은편에 있는 SOLB라는 속옷 가게 앞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음. 그때 버스가 1시간에 한대씩인가 아니다 30분인가.. 암튼 그렇게 있었는데, 막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했음. 날도 진짜 너무 춥고 해서 차라리 그냥 카페에서 시간이나 때울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말을 거는 거임. 난 처음에 남자인 줄 알았음. 머리도 짧고 뭔가 이목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