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괴담
2022. 1. 18.
고액 알바
학교를 졸업한 후 나는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고 있었어. 매일 밤 놀러 나갔다가 늦게까지 마음껏 자고 낮에 일어나는 게 일상이었어. 이런 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얼마 안 가 돈이 바닥이 나기 마련이지. 그럴 때면 언제나 K에게 상담을 했어. K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친군데 그다지 좋아하는 놈은 아니지만 그 녀석이 소개해 주는 일은 모두 파격적인 보수를 받을 수 있었거든. 그중엔 사실 불법적인 일이나 위험한 일도 있었지만 쉬운 돈벌이에 눈이 멀어서 이따금 녀석에게 소개받은 일을 하곤 했었어. 이번에 K가 소개해준 일은 일당 8만 엔이었어. 1주일 단위로 일하는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세끼 식사까지 제공해 준다고 했어. 주말에도 일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이 주 50만 엔이 넘는 알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