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기묘
2022. 1. 23.
내 고향엔 매우 엄격한 보안 조치가 있었다
난 동유럽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나라나 마을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 마을에 관광객들이 없는 편이 나을 것이기에. 마을은 특별한 구석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구성원 모두가 이름을 알고 지낼 만큼 작은 마을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거의 모두의 얼굴은 익히고 있었다. 꽤 큰 마트도 있었고, 영화관, 괜찮은 학교들이며 흥미로운 건물에 교회는 차고 넘칠 만큼 있었지만, 가장 자랑스러운 건 역시 거의 0에 가까운 범죄율이었다. 최악이라고 해봐야 10대 몇 명이 낡은 건물을 망치는 정도였으니 그를 제외하면 나라에서도 가장 안전한 마을인 셈이었다. 혹시라도 그곳에 가게 된다면, 아마 사람들이 자신들의 집에 누가 들어올 수 없게 안전한지 몇 번이고 확인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비록 매월 마지막 날에 가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