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기묘
2023. 1. 8.
산타마리아라는 여자한테서 친추가 오거든 절대 수락하지 마
안녕 모두들. 내 이름은 케빈이고, 지금 곤란을 겪고 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무서워. 이 게시판에 뭘 바라고 이 얘길 올리는지 모를 정도라고. 어쩌면 해답을 바랄지도? 아니면 초대를 수락한 다른 누군가가 내가 무슨 일을 겪을지 좀 알려줬으면 하는 걸지도. 어쨌건 이제 바로 시작할게. 이틀 전 집에서 폰 보면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새로운 친구신청이 뜨더라고. 산타마리아님이 친구신청을 보냈는데 받겠냐면서 말이야. 요즘 쭉 싱글이었던 탓에 여자한테서 왔다는 걸 깨닫자마자 호기심이 일어 프로필을 한번 살펴봤어. 진짜 놀랐는데 완전 개쩔더라고. 문신이 있긴 했지만 많진 않았고, 몸매도 쫙 빠진 데다 미소까지 끝내줬어. 나랑 같은 마을에 살면서 마찬가지로 싱글이라니. 이상한 점이라면 내가 사는 곳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