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괴담
2024. 10. 13.
조선시대 괴담
1. 원본출전 여우야담 1500년대 말엽 즈음에 회자되던 사건 중에 김위(金偉)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은 그 내용이 무척 이상하다. 김위는 개성에서 살고 있는 선비였는데, 어린 아들이 유괴당한다. 아이를 유괴한 범인은 아이를 이런저런 술수로 속이고 유인해서 끌어들여서 같이 길을 나섰는데, 언덕과 비탈을 넘어서 깊은 산속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그곳에서 범인은 아이를 어느 캄캄한 바위굴 속에 가둬 두었다.아이는 나가고 싶어 울부짖었지만, 바위굴은 나갈 수 없게 막혀 있고,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서움에 울고 떨고 소리를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깊은 산속의 숨겨진 바위굴은 사람은커녕 짐승들도 알아볼 만한 곳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혼자서 한참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