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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문학

상실의 시대 中 - 무라카미 하루키

바다 보트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제일이에요.
희망을 잃지 말고 엉킨 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거예요.

사태가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실마리는 어딘가에 있기 마련이죠.
주위가 어두우면 잠시 가만히 있으면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듯이 말이에요.

 

 

 

검은 눈물

 

순간 소리 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나 나이를 먹었고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해왔다.

이 세계에는 눈물조차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고
혹시라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해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뀌어 지지 않고
다만 바람 없는 밤의 눈처럼

마음에 조용히 쌓여가는 그런 애달픈 것이다.

 

 

 

바람 머리

 

순간 소리 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나 나이를 먹었고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해왔다.

이 세계에는 눈물조차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고
혹시라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해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뀌어 지지 않고
다만 바람 없는 밤의 눈처럼

마음에 조용히 쌓여가는 그런 애달픈 것이다.

 

 

 

카페 여자

 

순간 소리 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나 나이를 먹었고
너무나도 많은 경험을 해왔다.

이 세계에는 눈물조차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고
혹시라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해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뀌어 지지 않고
다만 바람 없는 밤의 눈처럼

마음에 조용히 쌓여가는 그런 애달픈 것이다.

 

 

발췌자 : 리토스 홀릭 - RealityBites